것을 다짐하면서 민족민주세력을 총결집하여 "민주자유당"의 깃발을 올린다.
2000년대의 여명앞에 한민족이 새 세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태세가 필요하다는 자각아래 이제 우리는 신념에 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정치사를 얼룩지었던 갈등과 반목의 기억을 역사의
대하속에 흘러 보내고 민주발전과 국민화합, 국리민복과 민족통일의 과업을
실현시키는 것이 우리의 시급한 책무임을 확인한다.
세계질서가 재편성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자기개혁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의 정치가 창조적인 개혁으로 새로와질 것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청신한 국민정당의 등장이야 말로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길임을
굳게 믿는다.
이러한 확신에서 우리는 나라와 겨레의 부름에 기꺼이 순응하여 온 나라의
민주세력을 하나로 결속시킨 "민주자유당"을 창당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위대한 새 출발을 하는 우리 당원들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주며
나라를 밝은 미래로 이끌 포부에 온 가슴이 벅차옴을 금할 수 없다.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나라의 기틀로 삼고 조국의 민주
적 통일을 주도하여 민주/자존의 바탕위에서 세계속에 우뚝 설 선진복지사회
를 이룩하려 한다.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참다운 민주발전을 이룩하는 정치, 지속적인
성장으로 국민복지를 뒷받침하는 경제, 법과 질서가 존중되고 정의와 양심이
살아 숨쉬는 사회, 그리고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민족문화, 이 모든 것을
구현하는데 온갖 힘과 정열을 다 쏟고자 한다.
우리는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화합을 실현
하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더 넓은 세계로, 더 밝은 미래로" 출발하는 선상에 스스로
서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국민적 역량을 한데 모으고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각오로 조국의 정치사에
신기원을 여는 오늘, 우리의 눈은 빛나고 발길은 당당하다.
시대의 도도한 흐름이 우리와 함께 하고 국민의 우렁찬 박수가 우리를 성원
해 주고 있다.
90년대의 서장을 열면서 영구히 민족과 함께 할 믿음직한 국민정당을 우리
손으로 출범시키게 된 것을 다시 없는 영광으로 가슴에 새긴다.
우리의 이러한 보람이 곧 나라의 영광, 겨레의 영광이 될 것임을 확신하면
서 우리는 이를 위해 새 시대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으로 국민의 봉사자로서
정성을 기울일 것을 역사앞에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