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증시부양을 위해 본격적인 주식매입에 나섰던 각 증권사들은
31일까지 조성된 주식매입자금을 거의 다 사용했으나 정작 매매체결률이
저조한데다 일부 내수저가업종의 주식매수에 치우쳐 증시 부양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체결률 65%에 그쳐 ***
1일 증권업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들은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모두 8,205억원어치의 "사자"주문을 냈으나 매매체결률은
64.9%인 5,331억원어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별로는 <>24일 2,400억원의 "사자"주문에 매매체결은 1,296억원
<>25일 1,300억주문에 963억원 <>29일 1,000억원 주문에 622억원
<>30일 1,500억원 주문에 1,208억원 <>31일 2,005억원 주문에 1,242억원이
각각 매매체결됐다.
이는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주식매입에 나선 증권사들이 실제로 주문을
낼때 향후 평가손을 우려, 매물이 많이 나와 있는 대형주보다는 주로
내수저가업종 주식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주문을 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일부 소형증권사의 경우는 매매체겨률이 10%이하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초 주식매입에 우선적으로 사용키로 했던 4개 증권사의
증자납입금은 해당회사들의 자금사정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