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북한의 친목단체인 "소/조 친선협회"가 고르바초프의 페레
스트로이카 정책에 따라 한국과의 친선협력 증진을 모색하는등 조심스런
노선변경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소련관영 모스크바 방송은 29일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소/조 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정기회의는 ''90년도 사업계획가운데 북한측 일변도가 아닌
"전체 조선인민과의 친선협회로서의 성격에 주의를 돌려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한반도에 두개의 국가가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남/북한을 동등한 위치에서 대해야 하며 특히 "소/조 친선협회" 주관으로
남-북공동 전람회나 공연등을 소련에서 개최하는 문제등이 제기됐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보도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