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877 **
** 종 합 = 888 **
주가가 연이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강력한 매수주문을 무력화시키면서 30일에는 890포인트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85포인트 떨어진 888.47을 기록했다.
유/무상증자등 일부재료를 수반한 종목들과 중소형주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종목이 하락세 대열에 섰다.
*** 일반 무차별 "팔자" 나서 ***
전일 재무부장관이 단기적인 증시대책을 지양하겠다고 밝힌 점을 "재무부가
증시에서 손을 뗀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인 주식투자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증권사들은 전장동시호가 때부터 전일대비 200-300원씩 높은 가격대에서
대규모 사자주문을 냄으로써 전장시초지수는 전일대비 2포인트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접속매매가 시작되면서 주가는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 전장
후반께 이미 890선이 무너졌다.
*** 주력종목 하락대열에 ***
증권사들은 약 200여개 종목에 걸쳐 총액 2,000억원의 주식매입주문을 내
후장중반께부터의 추가적인 주가하락을 막는데 간신히 성공했다.
재무부는 이날 증권사의 주식매입을 재차 독려했다.
후장들어서는 대형 호재설이 내용도 없이 나돌았다.
투신사들은 150억원 안팎의 매입주문을 내는데 그쳤다.
기관투자가들은 2월 들어서의 통화환수문제에 대한 불안으로 몸을 사리고
개인투자자들은 기회만 있으면 주식을 팔고 시장을 떠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일선지점장들은 투자자들이 "증권사들이 주식을 사줄때 팔자"는 식이었다며
이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75원 떨어져 2만8,481원, 한경다우지수는 8.36포인트
떨어진 877.40을 기록했다.
신평200지수는 20.29포인트 하락한 1,748.29였다.
거래량은 증권사의 매입에 힘입어 크게 늘어나 1,521만주, 거래대금은
3,294억원이었다.
42개의 상한가를 포함 186개 종목은 오름세를, 16개의 하한가등 500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음식료 종이 고무 해상운수 업종은 소폭씩 올랐으나 건설 금융 조립금속등
주력업종들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