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앞으로 침체된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가급적 증권회사의 점포
신설 인가를 억제할 방침이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시가 장기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는 현재의
여건에서 증권사들이 계속 무리하게 점포를 신설할 경우 과다경쟁이 유발될
소지가 있을뿐 아리나 투자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분간 점포신설을 허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 무리한 투자자 유치경쟁등으로 증시에 좋지못한 영향 줘 ***
이같은 방침은 지난 88년 12월 점포신설이 자율화된 이후 작년 한햇동안
증권회사 점포가 무려 256개나 신설돼 업체간에 과당경쟁이 초래됨으로써
영업질서가 혼란해지고 있을뿐 아니라 무리한 투자자 유치경쟁등으로 증시에
좋지못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점포증설 당분간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
증권감독원은 이에따라 작년 6월 증권회사간 자율조정을 통해 확정된 점포
신설한도 가운데 아직까지 소진되지 않은 32개 점포와 이미 증관위로부터
신설인가를 받고도 설치되지 않은 8개 점포를 제외하고는 점포증설을 당분간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점포신설 인가를 받고도 아직까지 설치하지 않은 업체는 서울, 대한,
한양, 부국 (2개), 쌍용투자, 대신, 대유증권등이며 신설한도가 남아있는
업체는 대우(16개), 동서(2개), 쌍용투자(4개), 동남(2개), 신영 (3개),
유화 (3개), 대유(1개), 건설증권 (1개) 등이다.
그런데 작년 12월말 현재 25개 증권사의 점포수는 총 619개에 이르고
있는데 대우(62개), 럭키(55개), 대신(54개), 동서(53개), 쌍용투자(38개),
한신(37개), 현대(36개), 고려(32개) 등 대형증권사들은 30개이상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