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3년까지 모두 3,0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
전동차544량을 연차적으로 증차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24일 올해 추가확보키로한 전동차 194량을 포함, <>91년
138량 <>92년 128량 <>93년 84량등 모두 544량을 증차시켜 현재
운행 전동차 862량을 1,516량으로 대폭확충하는한편 내년중반부터
지하철운행간격을 현재 3분30초에서 2분30초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 전동차 94년까지 대폭 증차 재원마련 ***
서울시는 이같은 증자계획에 따라 모두 3,145억원의 투자재원이
소요될것으로 판단,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내달1일부터
지하철요금을 현행200원에서 250원으로 25%인상, 운행수입증가분
(연간 450억원)을 전액 전동차증차에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23일 낙찰된 지하철 2,4호선 전동차증자분 110량을 포함,
연내에 확보키로한 전동차 304량의 증차를 위해서는 올해에만 모두
738억7,5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밝히고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지하철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내년중반 운행간격 2분30초로 ***
서울시는 가격시비로 두차례 유찰끝에 낙찰된 지하철 2,4호선 전동차
증차분 110량을 오는 7월부터 납품받아 연내에 모두 투입, 출퇴근시
지하철 2,4호선 운행 간격을 현재 3분30초에서 3분으로 단축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출퇴근시 정원초과율이 초기 277%(4호선)및 274%(2호선)에
달하는 극심한 승차난이 각각 271%및 267%로 완화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올해 추가확보키로한 지하철 2,3,4호선 전동차 194량도
11월부터 내년중반까지 전량납품받아 출퇴근시 운행간격을 2분으로
단축, 정원초과율을 200%선까지 떨어뜨릴계획이다.
최근 지하철이용승객은 급격히 늘어나 지난9일 후기대학입시때는
승객수가 사상 최대인 381만명을 기록하는등 올해들어 하루평균 318만명으로
나타나 갈수록 지하철승차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