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수입규제로 인해 주춤했던 카폰수출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를 비롯, 삼성전자 금성통신등 대기업
전자메이커들은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 또는 자체기술에 의한 수출용 카폰
을 개발, 수출물량을 늘리거나 신규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 EC중심 시장다변화 주력...현대전자 ***
카폰수출에 있어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현대전자는 지난 한햇동안
10만대, 금액으로 2,400만달러상당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에도 호조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캐나다의 카폰빅바이어인 노바텔사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의 수출계약을 체결, 북미주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계속 확대해 오고
있는데 이미 이 바이어로부터 대규모 오더를 주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 85년 카폰수출시장에 처음 참여한 이후 86년과 87년 사이
연간 4,000만달러 내외의 실적을 올렸으나 미국의 모토롤러사로부터 특허권
침해제소를 당해 이 제소대상품목의 수출이 중단되면서 88년 수출실적은
1,000만달러이하로 격감, 부진상을 보이기도 했다.
*** 제품개발해 5월 수출참여...금성통신 ***
현대측은 세계적으로 카폰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카폰
수출시장을 미국일변도에서 EC 동남아등지로 다변화시키기로 하고 특히
EC지역의 규격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삼성전자...연내 1,000만달러 판매 서둘러 ***
이미 수년전 일본 도시바와 기술제휴로 제품을 개발, 대미수출을 시도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도시바측과 기술제휴가 끝남에 따라 자체
기술모델을 개발, 호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만 태국등지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올해안에 카폰수출실적을 1,000만달러대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금성통신의 경우 내수시장은 일본 NEC와 기술제휴에 의해 기술합작품
중심으로 공략하고 수출용은 자체연구소 기술진에 의해 개발중인데 오는
5월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