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서 여행자들이 가져나간 여행
경비도 급증, 1인당 평균경비가 2,100달러선을 넘어섰다.
19일 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121만3,000여명이 해외여행에
나서면서 모두 25억9,300여만달러를 환전, 한 사람당 평균 2,138달러씩
가져나간 것으로 산출됐다.
*** 인원 67% 1인당 경비 14.5% 늘어나 ***
이는 88년에 비해 인원은 67%, 1인당 경비는 14.5%가 각각 늘어난 것이며
이에따라 전체 관광지출액은 88년의 13억5,000여만달러에서 25억9,000여만
달러로 91.8%가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관광객들이 국내에 들어와 쓴 돈은 35억5,000여만달러로
나타나 관광수지는 9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으며 이같은 흑자폭은
87년의 15억9,000여만달러, 88년의 19억1,000여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해외여행자의 증가에 따라 흑자폭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전망이다.
*** 관광수지 9억6,000만달러 흑자...계속 감소 ***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증가세는 여전해 지난해에 272만여명이 들어와
전년도의 234만여명에서 16.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300만명가량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WTO(세계관광기구)가 지난 87년 현재 각국의 관광현황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외국인관광객 입국수에서는 세계에서 30위, 아시아에서
5위였고 관광수입에서는 세계에서 15위, 아시아에서 2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