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그룹이 미국 듀퐁사에 이어 이산화티타늄 국내생산에 참여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럭키금성그룹은 미국 듀퐁사가 지난 연말
4년에 가까운 공해시비끝에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아내자 당초의 합작계획을
변경, 미국 SCM케이칼사로부터 기술을 도입, 단독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연초 정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했다.
*** 연간 4만톤의 이산화 티타늄 생산준비 ***
럭키금성그룹은 당초 지난 86년 계열사인 (주) 럭키소재가 미국 커맥기
(KERRMCGEE)사와 합작으로 이산화티타늄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정부
승인을 요청 했었으나 같은 시기에 사업승인을 요청한 듀퐁사에 대한
정부승인이 보류되면서 이 계획의 추진을 보류해왔다.
럭키금성그룹은 듀퐁사가 정부승인을 얻음에 따라 당초 계획을 변경
최근 제련업의존 탈피노력을 벌이고 있는 계열사 (주) 럭키금속이 미국
XCM 케미칼사의 기술을 도입, 연간 4만톤의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키로 하고
정부승인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 현재론 전량수입 - 9,600만달러 ***
럭키금성은 중간재인 티타늄분말 제조과정인 연소화공정과 산화처리공정이
공해를 발생케하는 주원인이 되는 듀퐁사의 공법과는 달리 타타늄분말을 수입
하기 때문에 정부승인을 얻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럭키금속이 생산하게 될 이산화티타늄은 듀퐁사와 같은 염소법으로 생산
되는 루타일타입으로 이 제품은 국내생산이 없어 국내수요 4만톤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금액으로는 9,600만달러에 달한다.
*** 92년부터 본격생산예정 ***
럭키금속은 공장이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오는 92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연산 6만톤을 계획하고 있는 듀퐁사도 비슷한 시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엄계소식통들에 따르면 듀퐁사는 현재 현지 주민들의 반발로 공장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티타늄은 자동차, 선박, 가구등에 사용되는 페인트 뿐만 아니라
각종 음식등에 까지 사용되는 백색안료로 국내 수요는 매년 15%정도씩
늘어나고 있으나 국내 생산은 통일교 계열의 한국티타늄이 황산법으로 제조
하고 있는 옥내용 제품인 아타나제 안료 3만톤을 제외하고는 옥외용 제품인
루타일 제품은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