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단 서기장은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결정한 리투아니아공화국 지도자들을 설득하기위해 사흘간 리투아니아
수도빌나를 방문했으나 이들과 의견 접근을 이룩하지 못한채 13일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 민족주의자들 "번복불가" 못박아 ***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리투아니아 공화국 당지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소
연방을 새로 구성하기위한 헌법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공산당
이외의 정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앞서의 태도를 전환, 다당제를 수락할
것이라고 선언하는등 다각적인 설득방안을 제시했으나 리투아니아 지도자들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분리/독립 결정은 최종적이며 번복할수 없는것이라고
봇박았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방문 기간의 대부분을 이들 리투아니아 공산당
지도부에 대해 연방제 개혁을 위해 헌법 개정이 검토될 것이며 전면적인
독립등 급진적인 요구사항은 자신의 개혁정책을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설득하는데 바쳤으나 13일 이들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납득할 만한
대화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의 노력이 실패했음을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