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초께 2-3개월 일정 ***
백담사에 은둔중인 전두환 전대통령부부는 3월말이나 4월초쯤 2-3개월간의
단기외국여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13일 "여권은 전전대통령부부가 백담사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귀환, 재정착하기에 앞서 심신을 달래고 심기일전 할수 있도록 단기간
의 외국여행을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서울 귀환은 6월이후나 될듯 ***
이 소식통은 "전전대통령부부는 현재 2월말까지는 계속 백담사에 머물 계획
이나 3월들어 곧바로 연희동 자택으로 귀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주저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하고 "여권은 이같은 입장을 감안, 전전대통령부부
가 3월들어 우선 강원도내 사찰등지를 순회하는 일정을 가진뒤 2-3개월간의
단기 외국여행부터 갖는 것이 서울귀환및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4.19혁명 30주년, 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는 올해
4-5월은 운동권의 활동및 과격행동이 거세질것"이라고 지적, "이같은 점을
감안할때도 전전대통령부부의 서울귀환시기는 6월이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백담사측의 민정기비서관은 "현재까지 해외여행문제등을 구체적
으로 검토한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전전대통령이 금년봄 무렵까지 단기
일정의 해외여행에 나서지 못할 정치적사유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