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리들은 8일 미국이 콜롬비아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마약
밀수를 봉쇄하기 위해 콜롬비아의 약 100마일 해역에 5척의 군함을 주류시킬
계획을 추진할 의사라고 말했으며 이 문제로 콜롬비아 외무장관이 사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양국간에 외교적 마찰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마약유출을 막기위해 해군력을 동원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콜롬비아
정부의 동의없이는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케네디호등 2척의 함정이
현재 대서양에서 훈련중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해군력을 배치하는 문제는
콜롬비아와의 회담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12월20일의 미국의 파나마 침공과 미국의 오랜 중남미
개입의 역사에 비추어 미군사력의 중남미 주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미함정
주류계획에 맹렬히 반대하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