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식 중앙통제경제정책을 주장해온 중국의 경제담당 부총리 요의림
(73)이 곧 사임하고 후임에 상해시장 주용기(61)가 승진될 것 같다고 7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외교담당 부총리 오학겸(69)도 요의림과 함께 사임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콩의 관측통들은 요의림이 최근 자신이 겸직하고 있던 국가계획위원회
주임직을 추가화 기계전자공업부장에게 물려준데 이어 부총리직 마저 사임
하는 것은 조자양 전당총서기가 주도해 왔던 시장경제에 중점을 둔 경제
개혁조치에 반대하여 펼쳐온 중앙통제의 계획경제정책이 실패한 것을 의미
하며 중국이 앞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시장경제기조를 도입할
것임을 예고하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주용기 상해시장은 강택민 당총서기(전 상해시장)의 후임자로 사상은
강당총서기처럼 친개혁파이나 지난 6.4천안문사태 전후 강택민과 함께
상해에서의 민주화 소요사태를 적절히 대처, 중앙으로부터 큰 신임을 받아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