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노조는 6일 증권관리위원회가 불법주식매매와 관련해 거래소
임직원을 무더기로 징계한 것에 반발, 지난해말부터 벌여온 집단행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 증권감독원과 감정싸움 터져 ***
증권거래소 노조는 이날 낮 12시 소내 국제회의장에서 조합원총회를
열고 조합측이 요구한 <>부당징계 철회 <>증권감독원 임직원에 대한
자기매매 조사 <>증권감독원의 재무부위임감사 거부 등이 단기간에 수용될
수 없는 사항이므로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임원들에게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집단행동은 일단 자제하기로 했다.
증권거래소 노조는 증관위가 증권감독원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심상만
이사장 등 거래소 임직원에 대해 무더기 징계조치를 취한데 반발, 지난해
12월28일 조합원 276명이 집단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새해부터는 소내 곳곳에
증권감독원을 성토하는 벽보를 붙이고 "조합원 부당징계 철회"등의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어깨띠를 두른채 근무하는 한편 매일 하오 4시부터 1시간동안
국제회의장 등에서 농성을 벌여 왔다.
증권거래소 노조의 집단행동은 새해들어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발생한 분규이고 증권감독원과의 해묵은 감정싸움이 재연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