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양국은 금년 상반기내에 서울과 모스크바에 영사업무를 담당할
영사부를 양측 무역사무소내에 설치할 예정이지만 이같은 조치가 양국의
공식 영사관계 수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5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한 소련 상공회의소 대표의 말을 인용, 3-5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될 영사부가 양국간 "경제, 문화, 과학분야등의 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제한적" 역할만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 - 소련합작 선박수리소 건설 ***
그러나 이 대표는 "이러한 혁신적 작업이 결코 공식적 영사관계의 수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못박은 것으로 타스통신은 전했다.
타스통신은 양국의 영사부가 서울에 있는 소련 상공회의소와 모스크바의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사무소내에 각각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신은 또 현대와 소련의 프리모레므리브프로트사가 이날 양국의 첫
합작사업으로 선박수리소를 건설키로 하고 합작투자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
했다.
나홋카에 건설될 이 선박수리소에는 선적용량 8,500톤급의 도크와 길이
300m의 부두, 고가이동기중기등이 설치될 것이며 현대측이 기술자와 선체의
청소, 수리를 위한 생산설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