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수출이 부진한데 반해 중소기업들의 수출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동안의 대기업 수출은 3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5%가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8.8%가
증가한 21억달러를 기록하는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 독자적 수출추진 증가세...93% ***
이에따라 지난해 11월까지의 중소기업 수출은 21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났으며 직/간접수출 구조면에서는 대기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간접수출이 6.7% 감소했으나 직접수출은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수출이 종합상사를 통한 수출형태에서 제조자 중심형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중소기업 수출의 지역동향을 보면 중남미(전년동기 대비 35.5% 증가),
아프리카(17.6%), 아시아(12.5%) 지역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중동
(20.1% 감소)과 유럽지역(10.6% 감소)은 감소, 대조를 보였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 대한 증가는 아세안지역 국가(30.4% 증가)와 일본지역(12.9%)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 완구/공예품등 하향세...가격경쟁력 약화 ***
한편 업종별로는 화학공업, 프라스틱, 고무, 가죽, 섬유, 의복, 기계운수
장비, 철강금속의 수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나 1차산품과 생활용품, 전기
전자는 3-11%가량 감소했다.
특히 완구, 공예품, 문구류, 신발, 조명기구, 자전거등 중소기업형 제품의
수출은 가격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신제품 개발마저 부진을 보여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