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증 여야총무회담서 합의전망 ***
여야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31일 국회증언과 관련, 그동안 보충질의를
서면질의-답변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주장해온 민정당측이 신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구두질문-구두답변 형식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민정당의 이한동총무는 30일상오 4당총무들과 접촉을 갖고 야당
측이 주장하고 있는 구두질문답변방식을 받아들이되 보충질의자수를 각당
1명씩 4명으로 하고 질의시간도 20분정도로 엄격히 제한해 주는 한편 보충
질의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보장해 주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무는 이날중 전씨의 법률고문인 이양우변호사와도 만나 민정당이
마무리 절차로서의 증언실현과 특위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야당측의 구두
질문 답변방식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입장을 설명한뒤 백담사측
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희태대변인도 이날 민정당당직자회의가 끝난뒤 "아직 여야간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보충질의 문제에 대해 우리당이 상당히 유연성을
갖고 임하고 있어 오늘중으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민정당이 구두질문 답변방식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또 "전전대통령의 순수한 증언시간은 5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점심 및 저녁시간과 증언도중의 휴식시간등을 감안하면 전체
적인 증언시간은 10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상오 확대간부회의에서 전전대통령의 국회증언시 보충
질의는 양특위를 대표해 각당에서 한사람을 선정, 각각 30분동안 일문일답식
으로 진행토록 추진키로 했다.
평민당은 또 전씨 증언은 여야간 재절충을 거쳐 가급적 생중계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