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구랍 31일부터 시작되는 신정연휴를 맞아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눈에띄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 연휴기간중 전국에서는 모두 1,300여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유명관광지 - 온수지대 숙박시설 동나 ***
종전 사흘에서 이틀로 줄어든 올 신정연휴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보다는
휴가를 즐기리는 여행객이 늘어나 설악산등 유명관광지난 온천일대
숙박시설이 이미 동이났다.
교통부는 30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일까지 나흘동안 250만명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지난해 신정연휴때보다 200만명이
줄어든 1,300만명이 고속버스, 열차, 항공, 선박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
연휴를 즐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시정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에 이어 3일로 늘어난
구정 연휴기간중에 고향을 찾기위해 귀향을 미루고 있는데다 예년과는
달리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휴무일수를 늘려잡지 않아 귀성객은 줄어드는
반면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은 늘어날 것으로 교통부 관계자
들은 보고 있다.
*** 귀성객보다 연휴즐길 여행객이 주류 ***
이에따라 올 신정연휴에는 귀성전쟁과 같은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역 = 30일 상오 6시 10분 부산발 통일호열차가 52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떠난 것을 비롯 이날 하룻동안 93개 정기열차외에 52개임시 열차등
모두 145개열차편으로 7만 1,000여명이 서울을 떠났다.
서울역측은 31일 8만 2,000명, 1일 6만명등 나흘간의 신정특별
수송기간중 지난해와 비슷한 27만 7,000명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있다.
청량리역측은 30일 16개 정기열차외에 11개 임시열차로 이날 하룻동안
2만 2,000명의 승객이 빠져나가는 연휴기간중 모두 9만여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고속버스 = 경부선의 경우 전반적인 예매부진으로 연휴기간중
고속버스 이용승객은 평소 주말의 승객인 4만 7,000을 약간 상회하는 5만
명선이 될 것으로 고속버스터미널측은 보고 있다.
29일 현재 예매상황을 보면 30일 32%, 31일분 25%로 극히 저조한
편이며 이때문에 터미널 측은 당초 연휴기간중 하루 200여대의 임시차를
증차할 계획이었으나 예매부진으로 임시차를 투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호남선도 지난 추석 연휴때는 하루 7만여명이 이용했으나 이번 신정
에는 피크인 31일에도 이용승객이 5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 임시증차
등의 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
<> 고속도로 = 한국도로공사측은 30일의 경우 평소 주말보다 5-10%많은
4만 1,000대, 2만 3,000대가 각각 양재동 톨게이트, 동서울 톨게이트를
이용,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잇다.
31일에는 8만대가 양쪽 톨게이트를 이용함으로써 다소 교통혼잡이
예상은 되나 크게 붐빌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상황에 따라 후불통행제를
실시할 예정이며 31일 하룻동안 서울-오산간 화물차 운행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 구정연휴에 대비, 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의 교통체증 현상을 덜기
위해 시험적으로 서초동, 양재동, 판교 인터체인지 등을 바리케이트로
막아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
<> 구로공단 = 416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구로공단에서는 30일하오
3시30분께 서울역에서 300여명의 공단근로자가 특별열차로 서울을 떠난
것을 비롯 이번 연휴기간중 총근로자 10만여명중 16%인 1만 5,300여명만이
고향을 찾는 반면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구정연휴를 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