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상오 홍성철비서실장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친뒤
홍실장과 최창윤정무수석비서관은 본관으로 올라가 노대통령과 박준규
대표의 사퇴에 따른 문제를 협의.
*** 이수정 대변인 사표수리 발표 ***
본관에서 홍실장과 최정무수석이 노대통령과 협의를 진행하는 동안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기자실에 들러 "노대통령은 정계개편과 관련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박준규민정당대표의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짤막하게 발표.
이대변인은 "박대표의사표는 28일 저녁 당을 통해 노대통령에게 전달됐으며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홍실장을 박대표에게 보내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도록
했다"고 말해 "박대표의 사표결정은 홍실장이 박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직접
노대통령의 뜻을 전달하여 이루어 진 듯.
*** 5공 매듭때까지 대행체제 유지 시사 ***
박대표의 사표는 이날 저녁 노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행정부의 장/차관
부부와 송년만찬을 마친뒤 이춘구민정당사무총장이 갖고 올라와 최정무
수석과 함께 노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이에앞서 기자들과 만난 최정무수석은 후임대표위원이 바로 임명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결심할 문제"라고 일단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우선 급한 일을 마쳐 놓고 내년초에 대표위원을 임명하는
방법과 2월 당정개편때까지 임시체제로 가는 방법이 있지 않겠는냐"고 말해
최소한 5공청산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 질때까지는 대행체제로 갈 것임을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