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의 구인이 점차 줄어들고 근로자의 구직활동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출부진등의 경기악화로 기업들이 인력의 신규및 보충
채용을 줄이고 있는데다 근로자들도 이직을 자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 국/공/사설 전체직업안정기관을
이용한 구인인원은 20만6,127명이었다.
이는 지난 2/4분기대비 6.1%, 전년동기보다는 1.3%가 감소한 것.
*** 기업들 신규/보충채용 꺼려 ***
또 구인배율도 지난 2/4분기(1.18)보다 낮아진 1.17을 나타내 사업체의
근로자 모집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구직자는 3/4분기동안 17만6,564명으로 2/4분기의 18만5,695명보다
5.0%가 감소했다.
이중 취업이 확정된 인원은 14만5,166명으로 2/4분기보다 3.8%가
감소했으며 전년동기간 보다는 17.0%가 늘어났다.
한편 국립직업 안정기관을 통한 구인/구직의 학력별 분포는 중졸이하가
전체 구인(4만1,411명)은 고졸이상이 77.5%를 차지, 구인/구직간의 학력
수준에 현저한 격차를 보였다.
임금수준별로는 전체구인의 46.3%가 월 24만원미만의 임금계층의
근로자를 구하고 있는 반면 구직자의 76.8%가 월 24만원이상의 임금에
해당하는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근로자 이직 크게 위축 ***
한편 노동부의 매월 노동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8월중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전체사업장의 임직률은 2.70%, 이직률은 2.82%로 0.12%의
이직초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임/이직률은 전년동월(임직률 3.31%, 이직률 3.5%)에 비해서는
큰게 낮아졌는데 이는 고용안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경기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8월중 생산직 근로자의 이직초과도 전년동월 0.3%에서 올해 0.15%로
반감됐고 그동안 임직초과를 나타냈던 관리/사무기술직 근로자도 처음으로
0.09%의 이직초과를 나타내 고용사정이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