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햇동안의 채권발행실적은 작년대비 20.4% 증가한 총 33조8,393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2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집계한 "89년 채권발행 현황"에 따르면 금년중
채권발행규모는 통화채 21조8,758억원, 회사채 6조8,703억원, 국채/지방채
및 특수채 5조932억원등 모두 33조8,393억원에 달해 지난해의 28조910억원에
비해 20.4%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채권발행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통화채가 64.6%로 지난해의 69.2%에
비해 4.6%포인트 낮아진 반면 회사채는 20.3%로 작년의 15.1%보다 5.2%
포인트 높아졌다.
*** 긴급자급수요늘고 여신규제 강화영향 ***
특히 통화채의 경우 89년중 순증발행액이 2조7,185억원으로 지난해의 7조
1,330억원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는데 이는 올들어 경상수지흑자폭이 크게
줄어 통화환수의 필요성이 그만큼 감소한데다 이는 올들어 경상수지흑자폭이
크게 줄어 통화환수의 필요성이 그만큼 감소한데다 증시부양을 위한 주식
매입자금 지원책에 따라 통화채 만기도래분에 대한 현금상환이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회사채발행이 급증한 것은 노사분규 및 무역적자등으로 기업의
긴급자금수요가 대폭 늘어났고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여신규제 강화로
기업이 특히 전환사채 등 신종사채를 대거 발행, 자금을 활발하게 조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유통시장은 계속부진 총거래량 5조3,000억원 ***
그러나 이같은 채권발행시장의 확대에도 불구, 유통시장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못해 89년중 채권총거래량은 20일 현재까지 5조3,500억원으로 지난해의
8조9,941억원에 비해 오히려 크게 줄었으며 종류별로도 유동성이 높고
신탁게정에 주로 편입되는 통안증권 단기물 거래가 전체거래량의 55%를
차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채수익률도 지난 5월중순 사상최고인 연 18.5%까지
치솟은 후 이날 현재 14.7%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12월말의 12.9%보다는
1.8%포인트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