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대기업그룹에 따르면 새해에는 경영환경이 악화돼 예년과
같은 대폭적인 승진인사가 자제되고 인사시기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팽창수정 내실화 주력 ***
기업들은 새해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어 예년의
잔칫집 분위기와 같은 승진인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S사의 한관계자는 "국가적으로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를 극복하려는 국민모두의 노력이 필요한때에 기업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걸맞는 경영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제, "임원승진폭이
에년보다 적어질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으로 경비지출을
줄이는 대책도 세우는등 새해경영계획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전문인력강화...새전략 모색 ***
현대는 연초에 105명의 승진등 임원인사폭이 컸으나 새해에는 전체적
으로 승진이 줄고 사장인사도 소폭에 그칠것 같다.
본격적인 소련진출과 관련된 전문인력강화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연초에 192명의 승진등 대규모 인사가 있었으나 새해에는 승진
폭이 줄고 인사시기도 다소 늦추어질 것같다.
지난주의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선 새해경영환경이 임금 환율 물가
무역장벽 기술의 5고현상으로 매우 열악해질 것이란 전망이 보고됐고
이에따라 지난 몇년동안의 팽창전략을 수정, 내실을 다지는데 경영의
주안점을 두게될것 같다.
럭키금성도 연초에 171명의 임원인사중 140명이 승진했었으나 새해
에는 인사폭이 이에 못미칠 것같다.
자율경영체제에 맞는 적재적소의 배치를 중심으로한 인사가 있을
것같다.
대우도 승진인사가 줄어들 것 같고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올 전직
사장의 움직임에 따라 소폭의 시장급인사도 예상된다.
동부는 연초에 이사대우제의 도입으로 22명의 승진인사가 있었으나
새해에는 5-6명의 승진에 그칠 분위기이고 쌍용 한국화약 효성등 다른
그룹들도 내실을 기하는 경영전략아래 승진폭을 예년수준이하로 축소
할것 같다.
기업들은 선경이 경비절감 대책위원회를 구성, 불요불급한 경비지출을
억제하는 것처럼 허리끈을 졸라매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