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13일 한국계 미국인들의 최근 동향을 알리는
특집기사를 실어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근면/성실하게
일해 착실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지는 "한국계 미국인들 열심히 일해 각종 사업에 성공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계 이민들이 행상이나 조그만 야채가게나 하고 있다는 일반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제 그들은 커다란 슈퍼마켓을 경영하고 수출입
상사, 의료전문점 백화점등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고 한국계 이민들의
괄목할만한 사업성장을 소개하고 있다.
때로 동업자간의 경쟁이 심하고 잘되는 사업이면 서로 다투어 손대 함께
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1주일에 하루도 안쉬고 12-16시간씩 일하는
무서운 근면으로 한국인들은 대체로 사업시작 5-6년이면 완전히 자리를
잡는게 하나의 관례처럼 돼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몇몇 상인들의 면담내용도 소개하고 있는 저널지의 이 기사는 한국인들이
이처럼 단기간내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가 물론 일차적으로는 근면에 있지만
교육수준이 높아 역시 머리를 잘 쓰는데도 연유한다고 전한다.
5-6년에 일단 자리를 잡는다지만 한국계 상인들은 기업확장 욕심에 융자를
하고 분할상환조건의 부동산을 사 늘 이자와 상환금 갚느라 동분서주, 좀처럼
여유있는 생활을 할수 없는 여건인데 대부분의 상인들은 "장래를 위해
당분간은 열심히 일할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는 반응들이었다.
이 신문은 가령 뉴욕시 경우 740만인구중 3%정도에 불과한 20만명이
한국인이지만 이들이 뉴욕상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져 왔으며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