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출범으로 제2민항시대를 연 금호그룹이 최근 종합관광레저
산업에도 본격 진출, 변신을 꾀하고 있다.
**** K.C화학, 금호개발로 법인전환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계열사인 K.C화학을 (주)금호개발로 법인
전환하고 경남 충무시 도남관광단지 내에 8만874평방미터의 부지를 200원에
매입, 국내 최초의 회원제 요트휴양지인 "아시아나 리조트" 건설에 착수한
금호그룹은 최근 환경청 승인을 받아 경기도 용인에 36홀짜리 골프장도
착공했다.
금호그룹은 이밖에도 220억원을 들여 지난 6월 광주시 우치공단 훼미리랜드
건설에 착수, 내년 5월초 준공할 예정으로 있다.
**** 스포츠/레저사업, 90년대 주력업종 추진 ****
금호그룹은 금호개발의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늘리고 타이어, 석유화학,
운송상업에 이어 스포츠/레저사업을 그룹의 90년대 주력업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6,050억원에 이르는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금호개발이 충무 도남관광단지에 오는 93년까지 모두 1,700억원을 들여
건설할 아시아나 리조트는 31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98실 규모의 가족호텔,
65실짜리 요트호텔, 요트계류장, 요트 렌탈하우스, 보트장, 쇼핑센타 및
음식점, 유흥장등을 갖춘 대규모 요트전문 해양레저단지이다.
****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내년 11월 완공 ****
한편 골프장의 환경오염 문제로 대부분의 신규 골프장사업에 대한 정부
승인이 묶여있는 가운데 금호만이 유일하게 이달초 환경청의 최종승인을
받아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대대리 204만7,000평방미터 부지에 골프장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에는 모두
650억원을 들여 36홀을 만들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스포츠/레저사업을 그동안의 고속버스 운송사업과 지난
88년 2월 출범한 아시아나항공의 연계사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