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차익을 노린 막대한 가수요가 발생, 증시를 투기장으로 몰고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단기차익 노린 가수요 크게 늘어 ***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대용증권에 의해
위탁증거금과 신용거래보증금을 대납할수 있도록 하자 보유현금액의 최고
3.5배와 증권대용가격의 2.5배까지 매수주문을 낼수 있어 단기차익을 노린
막대한 가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부양조치로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할수 있는 한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지금까지 증시침체로 입은 손실을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투자자들도 대거 외상매입에 나서고 있어 증시가 투기장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각 증권사 외상매입 주문 늘자 제한움직임도 ***
D증권 영업부의 경우 이날 들여온 매수주문 건수의 25%가 현금 없이
대용증권에 의한 외상매입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H증권 영업부도 전체
주문의 30%이상이 외상주문이었다.
이처럼 주식 외상매입이 급격히 늘어나자 J증권사등 일부 증권사들은
미수금및 신용융자에 따른 자금난 악화에 대비 <>담보율이 130%를
밑돌거나 미수및 신용융자 만기가 도래하면 무조건 반대매매를 실시하고
<>미상환 융자, 기타 대여금이 발생된 구좌는 사고구좌로 등록, 유가증권을
담보로 한 매수주문을 낼수 없도록 하는등 주식외상매입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여 이를 둘러싼 고객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 주가 하락땐 최고 2.5배까지 손실 입어 ***
증시전문가들은 또 현금없이 유가증권을 담보로 주식을 외상매입했다가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현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경우에 비해 최고
2.5배까지 더 많은 손실을 입게 되고 주가가 17%이상 하락하게 되면 원금
마저 손해보게돼 대형 증권사고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 대용증권에
의한 위탁증거금및 신용융자 보증금 재납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