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세계경제는 82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나
그 속도는 올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발표된 GATT
(관세무역일반협정)연례보고서에서 전망했다.
*** 일본 선진국중 최고...미국/영국은 부진 ***
GATT는 연례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등은 선진산업국 전체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나 서유럽의 나머지 국가들은 평균
수준을, 그리고 일본은 선진국 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GATT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3개국과 서유럽의 나머지
국가들간의 이러한 차이는 지난 86-87년간의 상황과는 반대"라고
말하고 90년에는 서유럽과 함께 아시아권이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세에
동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시아 국가 부각 성장세 주도 ***
GATT는 그러나 미국은 올해 1-9월중 달러화 가치 측면에서 일본과
서독의 수출증가분보다 2배 이상이 되는 15%의 수출증가율을 보여
수출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지난 86년 서독에 넘겨진 세계 최대의
수출국 지위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개도국의 경우는 주로 "내년의 상품가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때문에 이들의 "무역활동에는 중대한 차이"가 발생하게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GATT는 아시아권 역내 무역과 아시아와 세계 여타 지역간의 무역은
올해중 세계평균성장률 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 싱가포르와 말레이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