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한 긴급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대야협상에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못한 5공청산 문제를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 내주 영수회담서 타결안되면 일방종결 선언 ***
민정당은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5공청산을 위한 대야협상이 더이상
진척될수 없다고 판단, 노대통령의 결단에 넘기기로 함으로써 노대통령은
내주중 여야영수회담을 열어 5공청산을 위한 최종적인 담판으로 하고
이 자리에서도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방종결을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 총재 결단내려지면 일사불란하게 복종 ***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박준규대표의원, 채문식/윤길중/김정례/
유학성/임방현고문등은 일제히 "그동안 당직자들이 과거청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진척이 않되기 때문에 총재의 결단을 바랄수밖에 없게
됐다"며 "총재의 결단에는 아무도 불만이 있을수 없으며 일단 총재의
결단이 내려지만 일사불란하게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요당직자들 인책사퇴 가능성 ***
특히 박대표는 "협상의 책임을 맡은 당직자로서 필사의 각오로 노력했으나
진퇴유곡의 어려움속에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고 말하고 "특히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지는 문제만이 남아있다"고 말해 금명간 핵심당직자들이 청와대를
방문, 5공청산 최종결과 관련한 당직자회의 결정을 보고하고 당이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사퇴를 제출할 뜻을 비쳤다.
민정당은 5공청산을 위한 결단을 노대통령에게 넘김으로서 노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막판협상추진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의 일방
종결방안 <>5공 종결후의 국정쇄신방안등을 검토/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정호용의원 면담 이뤄질듯 ****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회의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러나 우리당이 대야
협상을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며 앞으로도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이날 회의에서 노대통령의 결단에 맡긴다는 뜻은 정호용의원
처리문제를 비롯한 5공청산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전적으로 노대통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에따라 정의원의 공직사퇴,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
증언, 광주사태 피해자에 대한 보상문제등에 관한 결단을 곧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