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의 부가가치향상운동에 현장근로자들이 앞장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21세기운동"으로 이름붙여진 부가가치향상
운동이 근로자들이 전폭적인 호응아래 각 사업장별로 결의대회와 단합
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 연합철강 부산공장 "품질향상" 결의대회 가져 ***
연합철강은 지난 1일 부산공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생산성및 품질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을 다짐했다.
이 대회에서 연철은 부가가치 향상운동의 추진반장으로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공장에 생산성향상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팀 설비개선팀을
구성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연초에 걸쳐 장기간의 노사분규에 휘말렸던 연철은 이번
운동을 통해 분규이전의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각오로 이 운동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 강원산업 포항에서 특수강 생산 결의대회 ***
강원산업도 지난달 30일 포항공장에서 "특수강 생산결의대회"를 갖고
"특수강제품 생산과 고부가가치창출은 노사의 일체감을 통해서만 달성될수
있다"는등의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동부제강 역시 지난달 27일 "신바람90" 운동전진대회를 열고 "새롭고
강한 동부제강 건설"을 캐치프레이드로 내걸었다.
근로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회사가 지난 3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으나
국내외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돼 당장 내년도 판매도 예측할수 없는 지경"
이라고 지적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이를 타개하겠다고 다짐했다.
*** 고려제강 "보람찬 직장만들기 운동" ***
철강업체중 가장 먼저 고부가가치운동을 전개한 고려제강은 각
사업장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운동에 근로자들을 동참시키기 위한
"보람찬 직장만들기운동"이란 테마로 내년 3월까지 총 12차레에 걸쳐
1박2일 과정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가가치향상운동은 이달중에만도 포항제철 도욱제강 인천제철 한국강관
부산파이프등으로 확산된다.
철강 21세기운동추진준비위원회의 송기오위원장(철강협회부회장)은
"이 운동은 우리 철강업이 21세기를 대비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근로자와 기업가 정신을 부활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고
노사분규 고임금 무역마찰등 우리경제를 위협하는 내외적인 상황에 비추어
볼때 부가가치 향상운동은 곧 전환기의 위기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