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경찰서는 2일 폭력조직 "양은이파"의 서울지역 행동지역 한창씨
(29. 전남 순천시 저전동 100) 와 범행자금을 대준 광주지역 총책
심경숙씨 (29. 사채업자. 광주 북구 북동 58-1) 등 2명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이들을 살인미수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범죄단체구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지시에 따라 습격에 가담한 김대형씨 (28) 등
행동대원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9월22일 하오 9시45분께 광주에서
상경한 행동대원 4명과 함께 독산1동 288-1 골든벨스탠드바 앞길에서
"양은이파"의 조직원이었다가 9년전 조직에서 이탈한 이 스탠드바
주인 박정세씨 (37) 를 습격, 생선회칼로 박씨의 두팔과 아킬레스건을
자르는등 온몸을 마구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는 것.
심씨는 지난 9월17일 이들의 범행자금으로 200만원, 같은달
23일에는 도피자금으로 150만원등 모두 35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한편 "양은이파" 서울지역 총책인 청량리 일대 사창가 포주
임시택씨 (35) 가 이 사건의 배후조종자라는 한씨의 진술에 따라 사건
직후 모습을 감춘 임씨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