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스 와프 아다메치 체코슬로바키아 총리는 28일 비공산당을 포함하는
연정 구성안을 오는 12월 3일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와함께 현행
헌법상 명시된 "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포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공산당 지도적 역할"도 포기 선언 ***
마리안 칼파 무임소 장관은 이날 아다메치 총리와 재야단체 "시민포럼"
대표들과 협상이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아다메치 총리가 오는 12월 3일까지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안을 구스타프 후사크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새 정부는 "배정당원들과 공산당외에 정당대표들, 그리고 공산당
대표들로 구성될 것이며 주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1일간 계속된 전국적인 민주화 시위와 27일 전국적으로
단행된 총파업에 이어 진행된 정부와 재야간의 회담에서 나온것인데 이로써
체코슬로바키아는 41년만에 처음으로 공산당 1당 지도체제에서 벗어나
헝가리및 폴란드와 같은 비공산 연정을 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