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4일 워싱턴에서 개최중인 20차 만국우편연합(UPU)총회에서
오는 94년의 21차 총회주최국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로써 한국은 94년의 총회시 의장국이 되어 총회를 이끌게 되고 총회
개최후 5년간 동연합 집행이사회의 의장국으로 활약하게 된다.
*** UPU, 우리나라가 최초로 가입한 국제기구 ***
현재 17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UPU는 지난 1900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가입한 국제기구로서 모든 가입국들의 우편중계의 자유보장과 국제우편
서비스의 향상을 위한 기술협력문제등을 다루고 있다.
북한은 74년 6월에 가입했다.
북한은 한국이 지난 6월 UPU사무국에 총회유치를 신청한 후 UPU사무
총장과 각 회원국들에 선한을 보내 21차 총회의 서울개최가 결정되면
올림픽때와 같은 복잡한 정치적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반대운동을 폈었다.
우리나라가 유엔전문기구 총회를 개최한 것은 85년의 IMF/IBRD총회에
이어 두번째이며 지금까지 20번 열린 UPU총회 사상 아시아에서는 지난
69년의 일본개최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