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출업계의 부대비용절감을 위해 이달중 국내외국환은행들의 환가료
를 무역업계가 건의하고 있는 수준으로 인하시켜줄 방침이다.
*** 업계 요구 수준인 "리보금리 + 1%"로 ***
16일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환가료는 작년 7월부터 자율화, 각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있어 일률적인 인하조정이 힘든 실정에 있으나
침체된 수출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준다는 차원에서 현재 "리보금리+1.25%"
를 적용하고 있는 외국환은행의 환가료기준금리를 업계가 건의하고 있는
"리보금리+1%" 수준으로 대폭 인하시켜줄 방침이다.
*** 산정일수도 7 - 10일로 단축 ***
또한 환가료 산정일수도 현행 9-11일에서 7-10일 수준으로 축소, 수출업계
의 외화수수료부담을 크게 경감시켜줄 방침이다.
그러나 기타 30여종의 외환수수료는 은행의 수지악화등을 감안, 조정대상
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측은 현행 외환수수료수준이 외국에 비해 낮아
전반적으로 인상조정해야 할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수출부진타개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외환수수료중 파급효과가 큰 환가료를
인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단과 무역협회는 이달중 환가료 인하문제를 협의, 확정할 방침
인데 그동안 환가료인하에 난색을 표명해오던 금융단도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인식, 인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