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넓히자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시중 중소제화업체들이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 값싸고 질좋아 영세업계 타격 ****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고가브랜드제품과 저가시중제품으로 이원화
되어 있던 기성구두시장에 지난해 2만-3만원대의 중가브랜드제품이 출현,
질좋은 이들 제품이 특히 저가제품시장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
그동안 하루 10여만켤레가 거래되던 시중저가제품이 중가브랜드제품에
밀려 최근에는 약 30% 가까이 판매량이 감소, 가뜩이나 영세한 중소제화
업체들의 영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영세제화업체들은 전국제화협회를 주축으로 공동상표개발 및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공동상표개발등 자구책 마련 ****
전국제화협회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제품의 질보다 상표이미지에 치중
하는 경향을 감안해 우선 숙녀화 50개, 신사화 20개업체를 비롯 총 110개
업체를 모집, 공동상호를 부착함으로써 제품의 이미지를 높여 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아울러 대중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전국제화협회 한성섭 이사는 "이같은 사업이 중가브랜드제품의 시장잠식을
저지함과 아울러 중소메이커의 저가제품에 대한 이미지제고에 한몫 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