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외교관계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유고슬라비아
내의 일반적 여론이라고 유고 연방의회의 대외정책위원회가 8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한국과의 외교관계가 수립된다 하더라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유고의
입장이 결코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며 또 이로 인해 비동맹운동을 비롯한 모든 분야
에 있어서 북한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하는 유고의 바람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유고가 의장국으로 있는 비동맹 회의의 회원국 74개국을 포함, 세계
133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유고와 한국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경제협력을 강화발전시켜 왔는데 그후
양국간의 교역량이 매년 두배씩 늘어나 지난해 양국간의 직접교역은 3,300만달러,
제3국을 통한 교역량까지 합쳐 모두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또 금년도 양국간의 교역목표액은 1억달러인데 지난 8월까지 4,050만달러가 달성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