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일 양국의 종합무역상사간 협력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무역상사 가운데 일본의 무역상사와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공식 합의한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는 최근들어 일본
상사들과 실무급차원의 접촉을 활발히 추진, 해외시장에서의 협력체제 강화와
함께 공산권지역 동반진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 일본의 이또추상사와 지난 5월9일 현대, 이또추 합동
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데 이어 오는 11월말께 김동식전무를 비롯한 간부급
약15명이 일본을 방문, 2차 합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2차 합동위원회에서는 특히 현대측의 대소진출문제와 관련한 동반진출등
협력가능성 문제가 중점 논의되는 외에 그동안 분야별 실무진에서 논의되어온
건설부문등에서의 협력가능성 문제가 구체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5월 이또추와의 합의에 따라 분과위원회별로 이또추
측과 실질적인 협력가능성 문제를 타진해 왔는데 특히 건설플랜트, 비철금속
및 철강 수출입, 에너지자원개발, 원유판매등의 분야에서 협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종합상사로는 처음으로 일본의 닛쇼이와이측과 해외시장에서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삼성물산은 이미 4차례에 걸친 공식
협의회를 가졌다.
특히 10월30일-31일 양일간 일본에서 가진 제4차 접촉에서는 삼성측에서
소련지역담당자들이 참석, 닛쇼이와이측의 대소진출 경험과 문제점등을 검토
한뒤 상호 협력가능분야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