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브라질, 이집트, 알제리등을 포함한 제3세계 15개국은 7일
제네바에서 남남협력 강화를 위한 회담을 갖고 서방7개 선진공업국(G-7)과
상대가 될 이 새로운 그룹을 창설키로 결정하는 한편 이 그룹의 첫 정상
회담을 내년 5월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들 15개국 정상들의 개인특사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의 대변인인 호세
벨라운데 페루 외무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같은 결정이 이 그룹의 정상회담 일정및 장소결정과 남남협력 계획,
그리고 선진국들과의 대화방법등을 논의하기 위한 2일간의 비공개회담에서
내려졌다고 전했다.
*** 아르헨등 15개국 내년 첫 정상회담 ***
벨라운데 대변인은 그러나 이 그룹의 정상회담은 회원국중의 한 곳에서
열릴 것이지만 구체적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정상회담이 있기
전 제네바에서 2차례의 회의가 더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7 회의와 균형을 이루는 제3세계의 연례 정상회담 구상은 2년전 페루의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에 의해 처음 제기됐으며 그후 유고, 알제리, 인도등
의 지지를 받아 다른 회원국에 요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네바 제3세계 회의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 알제리, 브라질, 이집
트, 인도네시아, 인도, 자메이카, 말레이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페루,
세네갈, 베네수엘라, 유고슬라비아, 잠바브웨등 15개국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