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크렌츠 동독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평의회 의장은 2일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가진뒤 자신은 폴란드의 개혁에서 교훈을
얻겠다고 말했다.
소련을 급거 방문,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개혁문제를 협의한 크렌츠
서기장은 도착후 바로 보이체흐 야루젤스키 대통령과 동구 최초의 비공산
정부를 이끌고 있는 자유노조 출신의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총리등과 각각
회담을 갖고 관심사를 논의했다.
*** 바웬사와는 만나지 않을듯 ***
그는 이들과의 회담에 이어 폴란드통일노동당(공산당)의 미에치스와프
라코프스키 서기장과의 회담을 가진뒤 이날중 동독으로 돌아갈 예정이나
폴란드 자유노조의 기수 레흐 바웬사와 만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크렌츠 서기장이 취임후 첫 나들이로 모스크바와 바르샤바를 선택한 것은
최근 개혁노선을 추구하는 폴란드와 헝가리등 동구국들에 대한 동독의 정책
이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크렌츠 서기장의 폴란드 방문은 동독 정부가 앞으로 소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