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계열의 종합 무역상사들이 값싼 원양오징어를 대량으로
수입, 값이 오른뒤에 팔기위해 방출을 않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은 31일 종합무역상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입농수산물
재고조사결과 대형 종합무역상사 8개사가 오징어 2만896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밝혀내고 이중 75%인 1만5,000톤을 연내에 방출토록 지시했다.
*** 종합상사들 값 오른뒤 팔기위해 방출안해 ***
종합상사가 갖고있는 오징어는 국내 연간소비량 20만톤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역상사별 오징어 보유규모는 <>삼성물산 6,058톤 <>대우 5,269톤
<>럭키금성상사 2,746톤 <>현대종합상사 2,206톤 <>선경 1,839톤
<>효성물산 1,557톤 <>롯데상사 855톤 <>쌍용 376톤등이다.
경제기획원은 이들이 남태평양등에서 잡은 원양오징어를 kg당
700원선에 수입, 3배나 비싼 2,000-2,100원에 가공업체등 대량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소비량의 10% 정도가 창고에 묶여있어 지난 연초 10마리당
1만1,000원에 거래되던 오징어값이 지난달15일엔 1만3,000원으로
오르는데 큰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 종합상사들 운반땐 행정조치 ***
경제기획원은 이들 무역상사들에 대해 연말까지 보유물량 방출여부를
수시로 점검, 출하를 유도하고 방출을 않는 업체는 매점매석규제 차원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수협및 한냉등 정부보유물량중 3,908톤도 연말까지 방출토록해
오징어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