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식매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환매채 BMF(통화채권펀드)등 증권사
상품매각잔고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은 총 1조3,26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액은 1주일전인 지난 20일의 1조3,783억원에 비해 약 724억원이
줄어든 것이며 전월말대비로는 무려 3,343억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27일 현재 BMF매각잔고는 1조3,317억원을 기록, 지난 20일의 1조1,951
억원에 비해 1,366억원, 9월말에 비해서는 1,900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 27일 현재 환매채 매도잔고 전월말보다 2,324억 증가 ****
27일 현재 환매채 매도잔고는 전월말대비 2,324억원, 1주일전인 20일에
비해서는 1,585억원이 각각 증가한 1조100억6,500만원을 나타냈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환매채 BMF등 증권사 상품매각
잔고가 늘어나는등 증시주변자금내에서의 자금이동현상이 발생하고 있는것은
향후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이자소득이라도 올리기 위해 고객
예탁금을 인출해 증권사 상품의 매입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