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cc급의 고급승용차 사기가 힘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판매를 시작한 그랜저3.0은 한달생산계획
이 200-250대이나 이미 계약이 1,300대에 이르러 내년 3월 출고분까지 밀려
있다는 것.
가격이 2,890만원으로 국산승용차중 가장 비싼 그랜저3.0의 계약이 이처럼
많은 것은 이 차에 고급외제차 수준의 첨단장치가 채택돼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어서이다.
또 정부의 과소비억제조치와 관련, 외제차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등도 국산
차의 고객을 모으는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 내년 3월분까지 출고 밀려 ***
기아가 미국 포드에서 수입, 머큐리 기아를 붙여 판매하는 3,000cc급
세이블의 계약도 보름만에 300대에 이르는 큰 수요를 불러 모으고 있다.
대우는 3,000cc급의 임페리얼을 오는 12월께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자동차메이커가 고급승용차의 계약을 받아 놓고 출고를 못하는 적체현상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