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 방미후 영수회담문제도 ****
야3당 총재들은 19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5공청산방안, 비민주
악법개폐, 공안정국처리문제등 정치현안을 논의하고 지난 봄이래 사실상 와해
됐던 야권의 공조체제를 다시 구축하게 된다.
평민당의 김대중, 민주당의 김영삼,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이날 회담에서
특히 5공청산문제와 관련, 민정당 정호용 이원조의원등 5공핵심인사의 처리와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 광주보상법제정문제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 장세동-허문도-안무혁씨 고발 재확인할듯 ****
야3당은 이미 지난 6일 총무회담에서 정/의원 및 이희성 전계엄사령관의
공직사퇴와 장세동 허문도 안무혁씨의 국회고발에 합의한 바 있어 총재회담에
서도 이를 재확인할 것이 확실하다.
3당총재회담은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방미귀국후 4당 영수회담을 갖는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 공안정국종식/인권문제조사 이견 ****
야3당총무들은 16,17일 양일간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총재회담의 중심
의제를 <>5공청산 <>악법개폐 <>공안정국처리등 3개로 하기로 합의하고 5공
청산이 안될 경우에 대비한 야3당의 공동대처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3당총무들은 지금까지의 총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야3당 정책위의장들
에게 전달, 총재회담합의문 초안을 마련토록 위임했다.
총무회담에서는 그동안 5공핵심인물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자선정에서
혼선을 빚었던 각당간 입장을 정리, 구체적인물로 장세동, 안무혁, 허문도씨
등 3인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5공청산 - 예산안심의 연계등엔 합의못봐 ****
야3당은 그러나 양일간 총무회담에서 제기된 안기부장 및 검찰총장 파면
권고결의안, 인권문제조사 국조권발동, 5공청산과 예산안심의연계, 경제난국
수습 국민회의 구성등에 대해서는 의견조정에 실패했다.
이들 미합의의제는 총재회담공식의제에서 제외시키되 회담에서 이들 문제
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