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5일 시작되는 미국방문에서 한미관계의 초점을
무역분쟁으로부터 아시아지역안보와 한국의 민주주의에대한 공동관심사로
전환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노대통령은 한 회견에서 자신은 86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무역흑자에
관한 양국간의 이견보다 양국관계가 훨씬 더 튼튼하다는 것을 설득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공통의 이상이다"라면서 "이제한국은 모든
분야에 걸쳐 민족화과정에 있으며 나는 이같은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방문에서 미국이 태평양연안국가들을 보호함으로써 얻은
"막대한 이익"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미군, 감축할 이유없어 **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의제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한미군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에 대해 노대통령은 미군을 감축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보고있다.
노대통령은 "아시아에서의 긴장이 완화되기는 켜녕 고조되고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에서는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사아주둔 소련군이 감축되지 않고 있으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완화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