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미국내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에 따른 공동화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유무역지대(FTZ)에 대한 외국기업의 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경우 미국시장 공략에 교과가 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이지대 상품 관세 및 쿼터대상제외 잇점 ****
13일 무공에 내놓은 "미자유무역지대의 현황과 활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FTZ는 미국이 해외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설치한 특수지역으로 이 지대로
반입되는 상품은 기간제한없이 관세 및 쿼터대상에서 제외돼 면세되고
이곳에서 제조 또는 가공해 미국내에 판매할 경우 각종 세금과 보험료등에서
특혜가 주어지는등 많은 잇점이 있다.
특히 우리의 경우 최근들어 대미수출규모가 감소하고 있을뿐 아니라 심각한
통상마찰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지역에 진출할 경우 개별 기업뿐 아니라 한-
미 양국간 경제관계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미국 제조업 공동화방지위해 이지역에 특전 ****
FTZ는 일반목적지대와 준지대로 크게 구분되는데 일본은 미국의 대일수입
규제를 피하고 미국시장 확대전략의 하나로 70년대말부터 FTZ를 적극 활용,
가와사키, 마즈다, 도요타, 닛산등 5대 자동차메이커와 산요, 도시바등 주요
전자업체등 상당수 업체들이 자유무역지대에 진출해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
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미국은 80년대 들어 제조업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기업의
해외 생산시설 억제와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FTZ진출기업에 대한
혜택을 확대 실시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자유무역지대의 거래총액이 지난 80년 21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250억달러로 늘어났다.
미국내에는 현재 일반목적지대와 준지대를 합쳐 모두 299개의 자유무역지대
가 설치돼 있는데 무공은 우리기업의 진출유망지역으로 주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상권 및 교통, 원자재수급, 제3국 우회수출등을 고려해 볼때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노드캐롤라이나, 미시건, 뉴욕, 오하이오주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