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이번주를 고비로 조금씩 개선, 내주부터는
상당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증시주변자금사정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 증시 호전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극도로 악화됐던 기관들의 자금
사정은 이번주 신한은행 공모를 끝으로 긴박한 자금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에서도 팔자주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수익률도
다소 떨어지는등 시중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 주변자금은 계속 감소추세를 나타내는등 불투명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증시활성화여건이 조성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 고객예탁금 8월중순이후 처음으로 1조5,000억원대로 떨어져 ***
지난 10일현재 고객예탁금은 1조5,807억원을 기록, 8월 중순이후
두달만에 처음으로 1조5,000억원대로 떨어졌다.
고객예탁금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늘어났던 BMF 환매채등도 큰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증시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증시주변자금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것은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기때문에 투자자들이 증시주변으로의 자금유입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관들의 자금사정호전은 주식시장을 탄력적으로 움직일수
있게 해주기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연말장세를 기대한 신규자금유입이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