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가 인상폭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농민단체 물가당국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있는 가운데 올해 수매가는 15.1%인상이 적절하다는 농민여론
조사결과 11일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전국441개 단협 2,205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올
추곡인상을 위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곡가 16%에도 못미치는
15.1%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농민들, 현실적 실행 가능한 합리적 인상폭 선택 ***
이조사에서 농민들이 비교적 합리적인 인상폭을 제시한 것은 쌀재고
누적과 산지쌀값하락세, 정부의 한자리수 억제방침등에 영향을 받아 현실
가능한 요구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에서 15.9%를 요구, 가장 높았고 충남북 14.8%,
경기 강원 14.8%, 전남북 14.5% 등으로 나타나 통일계벼 식부면적이 많은
호남지방이 인상폭을 가장 낮게 잡고 있다.
*** 일반미수매, 79.7%가 원해 ***
이와함께 일반비에 대해서는 조사농가의 79.7%가 정부에서 수매해주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여론조사때 66.2%보다 훨씬 높아 올해 추곡수매에는
인상률보다 수매물량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에서 90.9%가 일반벼수매를 희망했고 경기지역은 56.5%
로 가장 낮았는데 이는 미질이 타지역보다 우수, 수매가 수준이상으로 내다
팔 자신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조사대상농가 92.7%는 일반벼를 수매할 경우 수매가격은 다수확계인
통일벼보다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