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 설..진공관 라디오에서 로보트까지 전자공업 탄생 3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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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전자공업이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56년 이 땅에서 진공관 라디오가 생산되면서 시작된 전자공업은
그동안 놀랄만한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섬유산업을 체지고 수출 1위를
기록하면서 미래한국의 중핵으로 떠올랐다.
*** 전자제품 63년 처녀수출후 괄목할 성장 ***
한국전자공업진흥회를 중심으로 한 전자공업계는 이같은 전자공업 30주년을
맞아 오는 7일부터 6일간 열리는 ''89한국전자전람회 기간동안 미,일등
선진국의 저명한 전자공업인사들을 초청, 2000년대 세계전자공업전망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여는 한편 한미 양국의 전자공업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1회 한미전자업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전자공업 30년사도 편찬할
계획이다.
<> 지난 30 년간의 전자공업성장사를 살펴본다.
*** 금성사의 진공관 라디오 생산이 국내전자공업의 시작 ***
우리나라의 전자공업은 지난 59년 금성사가 진공관 라디오를 생산하면서
공식적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계산할 때 바로 올해가 전자공업탄생 30주년이 되는
것이다.
이때의 우리나라 전자공업의 여건은 제조기술이나 판매시장, 원자재,
자본 등 그어느 면에서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는 불모지였다.
이후 근로자들의 높은 생산성과 정부의 전략적인 정책지원,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경영 등이 합해져 3년후인 63년에는 전자제품의 처녀수출이
이루어졌다.
이어 지난 69년 정부는 전자공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전자공업진흥법을
제정 했고 이에 힘입어 72년에 1억달러의 수출고지를 점령했다.
76년에는 10억달러, 다시 87에는 100억달러 수출이라는 엄청난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 섬유산업 제치고 수출 1위..지난해 151억 달러 넘어 ***
전자공업의 성장고삐는 늦춰지지 않고 계속돼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4분의 1인 151억달러를 넘어서 그동안 수출산업 수위를 지키던
섬유산업을 제치고 제 1위의 수출산업으로 부상했다.
전체 생산면에서 보면 지난 70년 1억달러에서 해마다 평균 35%씩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 지난해에는 23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일본,서독,프랑스
영국에 이어 세계 제 6위의 전자공업국으로 등장했다.
월드 일렉트로닉스 데이타 북에 따르면 지난 70년의 경우 세계 전자공업
생산량은 594억달러였는데 이해 우리나라의 생산량은 1억달러로 우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 였다.
지난해에는 세계 전체의 전자공업생산량이 5,617억달러였는데 비해
우리나라 전자공업의 생산량은 235억달러로 세계전체의 4.0% 를 차지, 세계
전자공업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8년만에 20배로 늘어나는 엄청난
팽창을 기록했다.
*** 메모리 반도체등 일부분야는 세계적인 기술보유 ***
기술면에서도 지난 50년대에는 라디오가 고작이었으나 60년대의 흑백TV
70년대 컬러TV 시대를 거쳐 80년대에는 컴퓨터, 광통신, 반도체 등 첨단기술
의 개발단계로 진입했으며 메모리반도체 등 일부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겨누는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전자공업의 발전은 경제성장은 물론 고용증대과 문화생활의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62년의 경우 전자생산업체가 21개사에 불가했으나 88년에는 무려
1,357개사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전자공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수도
62년 2,000명에서 지난해에는 51만 2,000명으로 증가, 국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
가전제품의 기술개발과 이에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가전제품의 보급률이
크게 확대됐다.
*** 냉장고의 경우 국내보급률 81년 52.5% 에서 88년에 95%로 늘어 ***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냉장고의 경우 지난 81년 보급률이 52.5% 였으나
88년에는 95% 로 늘어났고 컬러TV는 21% 에서 104% 로, VTR은 0.6% 에서
21% 로, 카세트는 45.4% 에서 101.9% 로 각각 증가했다.
산업용 전자공업의 발전도 병행돼 지난 76년 범용컴퓨터의 보급이 126대
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산업용 로보트 1,550대, 범용로보트 8,249대
개인용 컴퓨터 32만대라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전자공업이 우리나라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우수한
인력이 풍부했던데다 임금이 낮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외자유치, 수출진흥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한 정부의 노력도 빠뜨릴수
없는 요인이며 수출시장타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기업인들의 열성도
평가해 주어야 할 것이다.
최근 국내외여건은 그동안 고속성장해온 우리 전자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 원화절상, 임금상승증으로 국제가격경쟁력 감소 ***
원화절상 및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보호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원절약형 첨단산업인 전자공업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주력해야 할 분야이며 2000년대가 정보화사회임을 생각할 때 전자공업의
중요성은 더욱 무거워 진다.
그러나 아직 일부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전자공업의
기술력은 아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수준 기술이 뒤떨어지고 있으며 중국등
후발국들은 우리를 추격해오고 있다.
범용기술을 활용하는 제품은 과감하게 후발국에게 이양하고 최첨단제품에
주력해야하는 숙명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둔화 등 내외의 경제여건이 어렵긴 하나 우리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
에도 불구, 대폭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지금까지 우리 전자공업이 달성한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자공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지난 56년 이 땅에서 진공관 라디오가 생산되면서 시작된 전자공업은
그동안 놀랄만한 성장을 거듭, 지난해에는 섬유산업을 체지고 수출 1위를
기록하면서 미래한국의 중핵으로 떠올랐다.
*** 전자제품 63년 처녀수출후 괄목할 성장 ***
한국전자공업진흥회를 중심으로 한 전자공업계는 이같은 전자공업 30주년을
맞아 오는 7일부터 6일간 열리는 ''89한국전자전람회 기간동안 미,일등
선진국의 저명한 전자공업인사들을 초청, 2000년대 세계전자공업전망이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여는 한편 한미 양국의 전자공업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제1회 한미전자업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전자공업 30년사도 편찬할
계획이다.
<> 지난 30 년간의 전자공업성장사를 살펴본다.
*** 금성사의 진공관 라디오 생산이 국내전자공업의 시작 ***
우리나라의 전자공업은 지난 59년 금성사가 진공관 라디오를 생산하면서
공식적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계산할 때 바로 올해가 전자공업탄생 30주년이 되는
것이다.
이때의 우리나라 전자공업의 여건은 제조기술이나 판매시장, 원자재,
자본 등 그어느 면에서도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는 불모지였다.
이후 근로자들의 높은 생산성과 정부의 전략적인 정책지원,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경영 등이 합해져 3년후인 63년에는 전자제품의 처녀수출이
이루어졌다.
이어 지난 69년 정부는 전자공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전자공업진흥법을
제정 했고 이에 힘입어 72년에 1억달러의 수출고지를 점령했다.
76년에는 10억달러, 다시 87에는 100억달러 수출이라는 엄청난 고도성장을
이룩했다.
*** 섬유산업 제치고 수출 1위..지난해 151억 달러 넘어 ***
전자공업의 성장고삐는 늦춰지지 않고 계속돼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총수출의 4분의 1인 151억달러를 넘어서 그동안 수출산업 수위를 지키던
섬유산업을 제치고 제 1위의 수출산업으로 부상했다.
전체 생산면에서 보면 지난 70년 1억달러에서 해마다 평균 35%씩의 높은
성장세를 거듭, 지난해에는 235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일본,서독,프랑스
영국에 이어 세계 제 6위의 전자공업국으로 등장했다.
월드 일렉트로닉스 데이타 북에 따르면 지난 70년의 경우 세계 전자공업
생산량은 594억달러였는데 이해 우리나라의 생산량은 1억달러로 우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 였다.
지난해에는 세계 전체의 전자공업생산량이 5,617억달러였는데 비해
우리나라 전자공업의 생산량은 235억달러로 세계전체의 4.0% 를 차지, 세계
전자공업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18년만에 20배로 늘어나는 엄청난
팽창을 기록했다.
*** 메모리 반도체등 일부분야는 세계적인 기술보유 ***
기술면에서도 지난 50년대에는 라디오가 고작이었으나 60년대의 흑백TV
70년대 컬러TV 시대를 거쳐 80년대에는 컴퓨터, 광통신, 반도체 등 첨단기술
의 개발단계로 진입했으며 메모리반도체 등 일부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겨누는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전자공업의 발전은 경제성장은 물론 고용증대과 문화생활의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62년의 경우 전자생산업체가 21개사에 불가했으나 88년에는 무려
1,357개사로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전자공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이 수도
62년 2,000명에서 지난해에는 51만 2,000명으로 증가, 국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다.
가전제품의 기술개발과 이에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가전제품의 보급률이
크게 확대됐다.
*** 냉장고의 경우 국내보급률 81년 52.5% 에서 88년에 95%로 늘어 ***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냉장고의 경우 지난 81년 보급률이 52.5% 였으나
88년에는 95% 로 늘어났고 컬러TV는 21% 에서 104% 로, VTR은 0.6% 에서
21% 로, 카세트는 45.4% 에서 101.9% 로 각각 증가했다.
산업용 전자공업의 발전도 병행돼 지난 76년 범용컴퓨터의 보급이 126대
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산업용 로보트 1,550대, 범용로보트 8,249대
개인용 컴퓨터 32만대라는 엄청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전자공업이 우리나라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우수한
인력이 풍부했던데다 임금이 낮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외자유치, 수출진흥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한 정부의 노력도 빠뜨릴수
없는 요인이며 수출시장타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기업인들의 열성도
평가해 주어야 할 것이다.
최근 국내외여건은 그동안 고속성장해온 우리 전자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 원화절상, 임금상승증으로 국제가격경쟁력 감소 ***
원화절상 및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보호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원절약형 첨단산업인 전자공업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주력해야 할 분야이며 2000년대가 정보화사회임을 생각할 때 전자공업의
중요성은 더욱 무거워 진다.
그러나 아직 일부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전자공업의
기술력은 아직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상당수준 기술이 뒤떨어지고 있으며 중국등
후발국들은 우리를 추격해오고 있다.
범용기술을 활용하는 제품은 과감하게 후발국에게 이양하고 최첨단제품에
주력해야하는 숙명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둔화 등 내외의 경제여건이 어렵긴 하나 우리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
에도 불구, 대폭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지금까지 우리 전자공업이 달성한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전자공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