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중진회의가 야권 3당 총재회담과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간의 협상지연으로 16일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측은 오는 16일께 3김회담을 가진 이후 중진회의를 열자는 입장을
이미 밝혔으며 민정당측도 안기부법등 쟁점법안에 대한 협상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 중진회의 연기에 동의하고 있다.
*** 주말께 4당총무회담서 일정 재조정 ***
이에따라 여야는 주말께 4당총무회담을 열어 중진회의일정을 재조정하는
한편 4당3역별로 분담된 쟁점법안 협상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민정당의 이춘구 사무총장은 4일 "현재 중진회의에서 성과를 거둘만한
여야간의 협상진전이 없어 중진회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야당측이
중진회의 연기의사를 표명한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중진회의에 앞서 4당정책위의장 회담을 중심으로 안기부법, 경찰
중립화법, 의료보험법, 농어가부채 경감방안, 국가보안법등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여야간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