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지역보다 29리가 먼 산유국에서 도입하는 원유에 대해
운송비의 일부를 보조하면서까지 원유도입선 다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나
남미 에콰도르와 멕시코산 원유가 일부 들어오고 있을 뿐 실제 다변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자부 및 한국석유개발공사는 3일 83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원유도입
다변화를 위해 유공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쌍용정유등 정유4사에 수송비
보전금으로 31억9,8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 멕시코등 남미원유 일부 도입 ***
그러나 정유 4사가 도입선 다변화지원자금을 받아가며 이 기간중 도입한
원유 1,883만4,000배럴 가운데 87.7%는 에콰도르에서 나머지는 멕시코에서
각각 도입됐을 뿐이다.
정부는 도입선다변화를 위해 중동보다 먼 지역에서 도입되는 원유에
대해 중동산운임으 초과하는 수송비를 석유사업기금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88년 기준 에콰도르에서 도입되는 원유엔 배럴당 176원 멕시코산엔 131원
의 수송비를 각각 보조했다.
*** 중동보다 먼 지역 원유도입에 우선 지원 ***
이에 따라 88년중 유공 10억8,100만원, 호남정유 11억2,900만원, 경인
6억9,300만원, 쌍용은 3,600만원의 원유수송비를 각각 보조받았다.
또 올해 들어서는 8월말 현재까지 유공 1억1,900만원, 경인 1억3,200만원,
쌍용이 800만원을 지원받아 남미산원유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도입선의 중동지역 편중으로 인해 석유파동이 발생할 경우 닥쳐올
석유확보난을 완화할 목적으로 수송비를 보조해주는 원유도입선 다변화정책
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