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해고속도로상의 진주-광양간 4차선 확장공사를 내달중에 착공,
오는 92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29일 건설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내자 1,750억원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 1억달러(약 670억원)등 총 2,42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현재의
노폭이 10.7m인 진주-광양간 50.5km 구간의 2차선 도로를 노폭 23.4m의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하루 교통량이 88년말 기준 8,500대에서 92년말에는
1만2,300대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 남해고속도로는 시속 60-80km로 달릴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으나 이번 확장공사의 설계속도는 시속 100km로 돼있어 4차선 도로가
완공되면 진주에서 광양까지의 소요시간이 약 50분에서 30분으로 20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주-광양구간에는 광양제철, 옥곡, 하동, 진교, 곤양등 5개소에
인터체인지가 설치되면 교량이 55개소, 터널이 4개소가 건설된다.
도공은 이 공사를 위해 올해중에 273억원, 내년이후에는 나머지
2,1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