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혈청검사가 최고 4개월이상이나 걸리는등 대부분
제때 실시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고 4개월이상 걸리기도 ****
27일 보사부가 국정감사자료로 제출한 자체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보건원은 지난 87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국립검역소 또는 시/도 보건환경
연구소로부터 의뢰받은 4만3,618건의 AIDS 혈청검사 가운데 7%만 6일이내에
검사를 마쳤고 뒤늦게 처리했으며 이중 61-120일이나 지나서 처리한 것도
30%나 된다.
또 같은기간중 국립보건원은 1차 AIDS 검사결과 이상반응(특이체질 또는
양성의심자)을 보여 2차검사가 필요한 458건중 27.7%인 127건은 현재까지도
채취혈청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 성병진단자 62% 대책없이 방치 ****
특히 성병건강진단자에 대해선 반드시 AIDS검사를 병행 실시하도록 돼
있으나 지난해 성병건강진단자 4만8,225명중 38.2%인 1만8,455명만 AIDS
검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61.8%, 2만9,770명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방치했다.
** 순천향병원등 16개 의료기관 자체검진 실시로 보사당국에 적발 **
이밖에 성병검사때 채혈하는 혈청은 모두 보건소에 수시로 보내 AIDS
검사를 의뢰하도록 돼있는데도 순천향병원등 16개 의료기관의 경우 이를
보건소에 보내지 않고 자체 검진을 실시, 3,879만4,000원의 부당수익을
올렸다가 보사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